아이누와 숲의 관계를 안다

아칸 호 온천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번 투어의 무대인「이올의 숲」이 있습니다. 숲에 들어갈 때 아이누는 숲에 대해 인사를 합니다. 「카무이노미」라는 의식을 통해 카무이와 대화하고, 숲으로 들어가기 전 안전기원을 합니다. 아이누의 가이드와 함께 카무이노미를 체험한 후에 이올의 숲에 들어갑니다. 아칸 호에 살고 있는 아이누의 숲에 관한 전승이나 숲과 생활의 관계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숲길을 걸어갑니다.

• 적설 시에는 스노우 슈즈를 착용하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웅장하게 펼쳐진 오아칸다케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습니다. 숲을 계속 걷다보면, 아칸호의 호숫가에 도착합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것이, 일본 100대명산 중 하나인 「오아칸다케」. 너무나도 웅장한 그 모습에, 누구나가 마음을 빼앗겨 넉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이 산을 바라보며, 아칸 호의 아이누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을까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합니다.

• 오아칸다케는 날씨 상태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숲에서 연주하는 악기「묵쿠리」

숲의 끝자락에 있는 공터에서 아이누의 전통악기인「묵쿠리」를 가이드와 함께 연주합니다. 묵쿠리는 얇은 나무판에 연결된 줄을 당겨서 진동판의 울림으로 소리를 내는, 일종의 피리입니다. 아이누는 이 악기를 사용하여 바람의 소리나 동물의 울음소리 등, 자연의 음색을 표현하며 연주합니다. 일상 속의 전통무용이나 노래의 반주로서도 사용되며, 연주자는 마음을 담아 소리를 냅니다. 조용한 숲에서 울려퍼지는 그 음색에 귀를 기울이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