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하고, 느낀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아이누 코탄의 어머니

Cooking Guide

니시다 카요코, 아키베 미사코, 야와타 요시코, 사이토 아키코

아이누 코탄에서 민예품점을 경영하는 4명은 모두 홋카이도 밖의 출신이다. 결혼을 계기로 아이누 코탄에 이주하여 어언 30여년이 지나, 서로 가족같은 사이이다. 2023년부터 가게를 경영하면서“만드는 시간 아이누 요리 체험”의 가이드를 담당한다.

오랫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끼리 시작한 새로운 도전

어린이보다는 어른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많았던 이번 투어에서,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해서 나온 것이 이 「아이누 요리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4명이 메인으로 가이드를 담당하게 된다.

체험 메뉴는 축제나 모임이 있을 때 만드는 아이누 요리. 수많은 아이누 요리 중에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자르기, 섞기, 빚기」 등,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들을 모았다.

사실, 이번 가이드 중 자수체험을 담당하는 카요코를 제외한 3명은 손님을 상대로 지도를 하는 경험이 처음이다. “가게 일을 하면서 손님들하고 대화하는 것은 좋아합니다”라는 미사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누에 대해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참가를 결심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언젠가 여기서 느낀 점들을 떠올려 주시면 좋겠어요

카요코는“예전에는 산에 올라갔을 때 먹을 수 있는 식물에 대해 배우기도 했지요”라고 말한다. 시케레베(황벽나무), 우라시(조릿대), 각종 버섯이나 산나물, 물고기 등. 계절이 흘러감에 따라 철이 다른 자연의 산물을 이용하며 삶을 이어온 아이누의 사람들. “물고기를 먹을 때는 생선살을 다 먹고나서 껍질이나 뼈까지 구워서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 신이 주신 음식이니 버리지 않고 받는 거죠. 그 마음가짐을 잊으면 안 됩니다.”

「만드는 시간 아이누 요리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음식이라는 형태로 자연의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 그리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필요이상을 탐하지 않는 마음. 그러한 아이누의 마음가지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강사들의 바람이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아이누의 정신이 조금이라도 깃들 수 있으면 한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언젠가 조릿대를 보고「막 뜯으면 안 되지」라고 떠올려 준다면 참 기쁠것 같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의 싹을 심는 것. 그녀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